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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궁시렁 :: 버스라는 것을 타봤습니다..2805
제목만 보면 제가 부잣집 아들에 한번도 버스를 타지 않은 사람으로 보일지 모르겠네요..{{으에}}

사실은 저도 평범한 서민입니다.
한 1년 반쯤전까진 지하철이랑 버스를 탔으니까요..

근데 마티즈 중고를 사고나서는 거의 버스를 탄 기억이 없습니다.
한 1년 반만의 버스 탑승기라고 해야하나요?{{얼었음}}

어제 서울서 사는 친구가 내려와서 술 한잔 하려고 서면으로 갔습니다.
버스를 탔습니다.
한손엔 교통카드, 한손엔 천원짜리..
왜냐구요? 교통카드에 얼마 남아있는지 몰라서요..{{으에}}
다행히 교통카드에 잔액이 있더군요.

주말 저녁이라 버스는 한산하고.. 모두가 노리는 뒷좌석에 앉았습니다.
기분이 새롭더군요..{{으힛}}

작은 마티즈를 타다가 버스를 타니.. 운동장입니다.
그리고..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시내버스의 질주를 몸으로 느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느끼는 스릴감이네요..
그 큰 덩치가 차선을 바꾸며.. "윙~" 거리며 질주를 하는데..
거기에 역시나 터프한 급브레이크 소리.. "끽~~~~~~"
아무렇지도 않게 버스에 타고 내리는 승객들..
타면 앉을자리를 찾는 시선들.. 그리고 빈 자리를 찾아가며 주위를 한번 둘러보는 사람들..
그리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창밖을 보는 사람들..
내릴때가 되면 벨을 누르고 문으로 가는 사람들..
그리고 문이 열리길 기다리며 또 무언가를 생각하는 사람들..
차선 두개를 가로질러 비스듬하게 멈춘 버스에서
혹시나 뒤에 오토바이가 오지 않나싶어 한번 보고 내리는 사람들..
그리고 또 내린 만큼 올라오는 사람들...

사람들과 함께있는 공간과 시간이지만..
그것이 공유되지 않고 각자의 영역에서 서로 벽을 쌓고 있는것 같네요..
서로 건들지마라는 무언의 .. 약속인듯..
2005/01/23 12:56 2005/01/2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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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린 댓글
  1. 2005/01/23 22:20 아크몬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버스도 비싸서 타기가 힘든 게 되어버렸습니다.. ㅠ ㅠ
  2. 2005/01/24 08:27 dudal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공요금이 너무 비싸져요..
    서민들에게 너무 부담되는듯.. 합니다.
    중학교땐가 회수권이 80원인가..120원인가 기억을 하는데.. 지금은 거의 1000원 돈이니.. 너무 올랐어요..
    경제 발전이나 세월의 흐름을 보면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서민들 봉급은 저만큼 오르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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