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면 제가 부잣집 아들에 한번도 버스를 타지 않은 사람으로 보일지 모르겠네요..{{으에}}
사실은 저도 평범한 서민입니다.
한 1년 반쯤전까진 지하철이랑 버스를 탔으니까요..
근데 마티즈 중고를 사고나서는 거의 버스를 탄 기억이 없습니다.
한 1년 반만의 버스 탑승기라고 해야하나요?{{얼었음}}
어제 서울서 사는 친구가 내려와서 술 한잔 하려고 서면으로 갔습니다.
버스를 탔습니다.
한손엔 교통카드, 한손엔 천원짜리..
왜냐구요? 교통카드에 얼마 남아있는지 몰라서요..{{으에}}
다행히 교통카드에 잔액이 있더군요.
주말 저녁이라 버스는 한산하고.. 모두가 노리는 뒷좌석에 앉았습니다.
기분이 새롭더군요..{{으힛}}
작은 마티즈를 타다가 버스를 타니.. 운동장입니다.
그리고..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시내버스의 질주를 몸으로 느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느끼는 스릴감이네요..
그 큰 덩치가 차선을 바꾸며.. "윙~" 거리며 질주를 하는데..
거기에 역시나 터프한 급브레이크 소리.. "끽~~~~~~"
아무렇지도 않게 버스에 타고 내리는 승객들..
타면 앉을자리를 찾는 시선들.. 그리고 빈 자리를 찾아가며 주위를 한번 둘러보는 사람들..
그리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창밖을 보는 사람들..
내릴때가 되면 벨을 누르고 문으로 가는 사람들..
그리고 문이 열리길 기다리며 또 무언가를 생각하는 사람들..
차선 두개를 가로질러 비스듬하게 멈춘 버스에서
혹시나 뒤에 오토바이가 오지 않나싶어 한번 보고 내리는 사람들..
그리고 또 내린 만큼 올라오는 사람들...
사람들과 함께있는 공간과 시간이지만..
그것이 공유되지 않고 각자의 영역에서 서로 벽을 쌓고 있는것 같네요..
서로 건들지마라는 무언의 .. 약속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