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익혀 먹는 것으로 구분을 하면 봉지라면과 용기면으로 구분을 할수 있다.
냄비등의 취사 도구가 필요한 봉지라면.. 맛이나 양적인 면에서는 용기면과 비교할수 없다.
그냥 물만 있으면 되는 용기면.. 급할땐 짱땡이다. 물만 붓고 3분만 버티면 된다.
근데 이 둘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박쥐같은 존재가 있으니.. 그를 뽀글이라 부른다.
그럼 뽀글이가 무엇인가?
봉지라면을 용기면화 시킨 것이라고 볼수 있다.
봉지라면 자체를 용기면의 요기처럼 사용하는 것으로 이것을 처음 사용한 사람에게 대단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그럼 왜 뽀글이를 해먹는것인가?
- 설겆이가 귀찮을때 : 먹고 봉지만 버리면 된다. 흔적이 남지 않는다.
- 컵라면이 없을때 : 사러가기 귀찮다.
- 요리하기 귀찮을때 : 물만 끓이면 된다.
- 기타 개인적인 취향..
뽀글이를 먹기위해 필요한 것은
- 뽀글이 전문가 : 봉지라면과 1개로 붙어있는 나무젓가락 1개
- 뽀글이 견습생 : 봉지라면과 1개로 붙어있는 나무젓가락 여러개.
여기에서는 뽀글이를 맛있게 하는 법이라든지 어떻게 하면 잘 묶는지등의 고난도 기술은 넘어가려한다.
사실 맛있게 하려면 물조절과 시간을 찾아내는것인데 면이 굵다보니 용기면의 3분은 넘어야하지만 너무 넘으면 불어버리므로
넣는 물의 양과 시간은 몸으로 터득해야한다.
이제 옛추억에 빠졌거나 사무실서 혼자 야근하면서 배를 채우기 위해 이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먹을 뽀글이를.. 안전하게 먹는 방법을 적겠다.
여기서 역시나 뽀글이를 왜 안전하게 먹는것에 대해 적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잠시 집고 넘어가자면..
뽀글이는 봉지라면의 봉지 부분을 용기면의 용기로서 사용하는 것이다.
이 봉지 부분이 얇기 때문에 내부에 들어간 뜨거운 물의 기운이 바로 전달된다. 즉 쉽게 잡기 힘들다. 잘못 잡으면 딘다!(경상도 사투리)
그리고 안정된 용기면의 아랫부분과 달리 봉지에 물을 넣으면 이 부분이 곡선을 그리게 되므로 쉽게 세워지지 않는다.
세워지지 않고 뜨거운 물이 들어있다! 이것은 엄청 위험한것이 아닌가?
물론 뽀글이 전문가들은 이것에 도가 통해있다. 절묘하게 중심잡기를 잘 하는것이다.
먼저 필요한 것은 ...

우리나라 국민라면 x라면이다.
옆에 집게는 얼떨결에 찍힌게 아니다.
집이나 사무실같은 곳에서 묶을땐 이것이 좋다.
이 라면의 접합부분을 작게 벌려서 스프를 꺼낸다.
너무 크게 뜯으면 나중에 묶었을때 국물이 세거나 그럴수 있으니 작게 벌린다.
거기에 라면 스프를 털어넣고 뜨거운 물을 붓는다.
그리고 주둥이(봉지의 벌린부분을) 두어번 접고 거기에 집게를 물린다.
두어번 접어야 세워도 국물이 세지 않는다.


자~ 뜨거운 국물이 든것인데 넘어지지 않게 손으로 계속 잡고 있을수도 없고 더구나 먹을때도 한손으로 잡고 있으면.. 너무 하지 않은가?
그레서 필요한 것이 바로.. 바로 이것이다.

공CD 를 사면 주는 일명 케이크통..
이 녀석이 왜 필요한지 아래 사진을 보면 이해가 쉽다.


케이크 통 뚜껑에 뽀글이를 넣으면 어설프지만 맞다.
넘어지지도 않고.. 국물이 흘러도 뚜껑만 대충(?) 씻으면 된다.
뽀글이가 익으면 이제 이렇게 먹으면 된다.


국물이 흐르지 않았다면 뚜껑은 다시 CD케이스를 덮으면 된다.
뜨거운 국물이 들어있는 봉지를 잡지 않아도 되고..
밤에 야근하는 사람들.. 한손에 봉지. 한손에 젓가락을 들고 모니터만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
야심한 시각.. 뽀글이를 한번 드셔보시라. 안전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