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자타가 공인하는 "성격이 좋은 사람"과는 거리가 멀다.
난폭하거나 위협스럽다면 그나마 그 멋에 친근감(?)이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잘 지내다가 갑자기 욱하는 성격이라면.. 성격이 "더럽다"에 속한다.
전화기를 PDA폰으로 바꾸면서 통화 녹음이 자동으로 되게 되어있는데
이제 껏 살아오면서 몰랐던 것을 알았다.
정감이 있고 사투리를 쓰지 않을거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이건 완전히 경상도 사투리에 공격성 목소리를 갖춘.. 쉽게 말해 내가 봐도 별로 말하고 싶지 않는 목소리였다.
특히나 완벽한 사투리 구사에 놀랐다. --;
그래서 그 이후로는 전화를 할때 신경을 꽤 많이 쓴다.
가능하면 상대방에게 불편이 가지 않는 말투와 목소리를 유지하려고 한다.
근데 이것은 신경을 쓰면 나아질지도 모르지만
갑자기 욱 하는 성격은 참 마음먹는 대로 되지 않는다.
이건 뭐 생각이라는 단계를 거치기 전에 나오는 반응이라 이미 그 상황이 만들어지고 나서는 나도 답답하다.
이런 일이 생기면 바로 후회가 된다.
"그게 아닌데... 왜 그랬지?"
뉴스 기사를 보면 편도가 좋지 않다... 어디가 좋지 않으면 그렇다.. 라는 글이 대부분이다.
결국 타고난 것이라는 것.
오늘도 (정말) 사소한 말에 욱해버렸는데 내일 사과를 해야겠다.
팔다리가 정상으로 태어나는 것도 복이지만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는 성격을 타고나는 것도 천운이 아닐까 싶다.
한번씩 생각이 날때마다 심호흡을 10초 정도 하면서 긴장을 풀고 외부 반응에 대해 욱하는 것을 고치려고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려는 건지.. 효과가 없는 건지..
외국 영화에서는 심리 상담같은 것도 받아보던데 우리나라는 신경정신과 상담을 받으면 보험등을 가입할때 불이익이 많은 "아주" 좋은 구조라 그것도 쉽지 않다.
날이 풀리면 조깅을 다시 해야겠다. 이런 욱하는 성격에는 운동이 좋다는데 막상 쉽게 할게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