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출장이 있어서 KTX를 타고 서울로 갔습니다.
4시 50분 차로 시간대를 맞추다보니 역마다 다 서는 KTX가 걸렸죠.
보통 2시간 반이면 가는데 거의 3시간 짜립니다.
자리도 앉고 보니 4명이 마주보며 앉는 그 자리 바로 뒷자립니다. --;
제발 앞에 4명이 조용한 사람이길 바랐죠.
벗뜨.. 신은 저를 외면했습니다.
3명의 어여쁜 여인네와 1명의 어여쁘지 않은 여인네가 앉더군요.
그 어여쁘지 않은 여인네는 제가 앉은 자리의 대각선 앞자리였습니다.
가는 내내 4명이 떠들고 과자먹고 사진찍고. 고스톱치고.. --;
'그냥 참고 가자' 라고 화를 삭히며 자는둥 마는둥 시간을 보내는데
가장 엽기적인 (상당히 속이 거북한) 행동을 하는데 휴대폰으로 셀카를 찍는겁니다.
그 어여쁘지 않은 여인네가 휴대폰을 보며 오른쪽 45도 각도로 얼굴을 돌리고
'우~~~~' 하는 듯 입술을 내밀고 사진을 찍는데...
휴대폰 화면 가득히 그 엽기적인 얼굴이 나오는게 제 자리에서 보이더군요.
셀카찍기 위해 휴대폰을 좀 높이 들어서 저 말고도 뒷 사람들은 봤을겁니다.
한번도 아니고 몇번씩이나..
얼굴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때는 '끔찍하다' 라는 단어가 생각나더군요.
솔직히 이쁘고 귀엽다면 보는 재미도 있겠지만 같은 여자가 봐도 끔찍했을거라 봅니다.
인천 공항 쪽에서 볼일을 보고 내려올때는 고속 버스를 탔습니다.
오후 6시 30분..
야간이고 고속버스라 다 잘줄 알았습니다.
대부분 고속버스는 내부 조명도 끄죠,.
벗뜨.. 신은 저를 외면했습니다. 아뇨.. 이건 외면이 아니라..더 심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거의 몇자리 빼고 다 앉았는데 저는 버스 중간이더군요.
해가 지고 고속버스가 열심히 달리는 도중에도 앞쪽 여자 두명, 두쪽 여자 두명.. 거의 5시간 동안 내내 떠들더군요. --;
대단한 체력이고 그 많은 이야기거리가 어디서 나오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아마도 오늘도 서울로 가야할것 같은데 오늘은 좀 조용한 자리에 앉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