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황당한 일이 있을까 싶네요.
작년, 그러니까 2008년 9월 9일.(http://www.dudals.net/2959)
추석을 며칠 앞두고 어설픈 도둑이 집에 들었습니다.
훔쳐간 것은 제 가방과 바지 뒷주머니에 있던 지갑..
혹시나 가방이나 지갑은 근처 공터나 쓰레기통에 버려두었을까봐 동네를 두어바퀴 돈 적도 있네요.
근데 2주간의 출장을 마치고 집에 오니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정화조 청소를 위해 뚜껑을 여니 거기 제 지갑이 있었답니다.
주민등록증과 운전 면허증부터 신용카드,현금카드, 그리고 보안 카드까지 뭐 카드가 이렇게 많았나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로 남아있군요.
거기다 회사에서 반 강제로 만들게해서 쓰지도 않은 카드까지.
가방 속에 있던 카드까지 지갑에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이건 정말 어설픈 도둑으로 보이네요.
가방이랑 안에 있던 약간 돈만 챙긴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제 신분증이랑 카드가 불순한 용도로 사용될 걱정은 더 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이 도둑 놈 때문에 신분증, 운전면허증,카드까지 정지시키고 다시 발급받는다고 부산 전역을 돌아다닌 것을 생각하면 용서하기는 힘듭니다만.
이왕 정화조 뚜껑 아래 버릴것 같았으면 그냥 집 앞에라도 던져 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