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는 당사자나 가족이나 감당하기가 어렵다고 생각들 합니다.
빵빵한 보험이 있어도, 금전적인 부분 외에 간병등의 문제도 쉽지 않습니다.
먼저 암 치료? 돈이 얼마나 들까요?
아마 자신이나 가족 중 암 환자가 생긴다면 대부분 치료비 부터 생각을 할겁니다.
막막하겠죠.
2008년 11월 경에 아버지께서 위암 2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아버지의 수술을 결정(당시 집안이 어려워 당장 할지, 좀 기다릴지 고민이 많았습니다.)을 하기위해 찾아보니
2~3천만원 정도 소요가 된다더군요.
그때 가진 돈 탈탈 털어봐야 천만원 조금 더 있을때였습니다.
그나마 암환자를 위한 의료보험 항목 중 중증등록을 하게되면 10%(지금은 5%) 만 내면 된다더군요.
그래서 수술을 당장하는 것으로 했죠.
그러나 이미 배를 가르고 보니 4기였습니다.
즉 암은 실제 보기 전까지는 정확한 판단이 쉽지 않다는 것도 알아두어야겠죠.
일단 제가 아는 암은 1~4기와 말기가 있습니다.
보통 4기와 말기를 같이 생각하는데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심한 것이 4기고,
이미 다른 부분에 전이가 되면 말기죠.
암 치료비 중 가장 비용이 드는 것이 수술비입니다.
수술비가 비쌀수록 절제술이 아니거나 최신 기술입니다. 수술비가 쌀수록 절제술입니다.
또 큰 병원일수록 비싸고, 최신 기술이며 작은 병원일수록 비용이 싸고, 절제술입니다.
(이건 항암 치료를 받는 주위 분들에게 치료 방법등을 들은 겁니다, 주로 삼성의료원등에서 온 분들도 계시더군요)
절제술은 암이 있는 부위를 잘라내는 거죠.
그외에는 특수한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복강경같은 장비를 이용한 수술 자국 최소화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암환자라 해도 싼 수술은 바로 절제술을 하는 반면에,
비싼 수술은 방사선등으로 암세포를 최대한 죽인 후 최소한의 절제술을 하는 방법입니다.
당연히 최소한 절제술이 가장 좋겠죠.
수술비가 비싸고, 싸고의 차이는 수술에 사용되는 장비나 약물등이 의료보험 혜택의 여부에 따릅니다.
보통 절제술을 하는 지방의 대학병원급에서는 위암의 수술과 약 일주일 가량의 입원비를 포함하면 약 300만원이 조금 못됩니다.
보통 암 수술을 수천만원을 생각하게 되는데, 맞습니다.
단 의료보험으로 인해 혜택을 받는거죠.
저도 아버지 수술 받기 전에 의료 보험 돈 떼가는게 아까웠습니다만 의료보험 혜택을 보고 나니 생각이 달라지네요.
암환자는 중증환자등록을 하게되면 치료비 중 의료보험 항목은 본인 부담금이 5%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제 수술을 했으니 항암 치료를 받아야합니다.
항암치료는 병원마다, 암의 부위나 크기마다 좀 다릅니다.
보통 한번에 6회씩, 2번을 하는 경우가 있고, 한번에 12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달마다 1회를 하는 경우도 있고, 2주에 1회를 하는 경우도 있구요.
항암치료를 위해서는 병원에 입원해야하는데 보통 2박3일~3박4일 정도됩니다.
항암치료를 위해 처음에 오른쪽 가슴 정맥(?)쪽에 튜브를 거의 영구히 삽입하게 됩니다.
항암주사를 거기를 통해 주입하는거죠. 병원에 가면 링겔인데 검은 봉지가 씌워진게 있습니다. 그게 항암주사약입니다.
대학 병원은 약값+입원비가 약 20~30만원 정도고, 좀 작은 병원은 약 10만원 정도 됩니다.
항암치료 3회 간격으로 CT등을 찍으므로 약간 비용이 더 생깁니다.
항암치료를 하게되면 다양한 부작용이 생깁니다.
보통 아시듯이 머리카락이 빠지는거죠.
방사선 치료가 아니라 약물 치료를 해도 빠집니다.
그외 손 끝의 피부가 벗겨지거나 온몸이 가렵거나, 손톱이 얇아지거나..등입니다.
또 속이 좋지 않아 구토를 하거나 입맛이 없어지게 됩니다.
항암 치료를 한달마다 하게되면 입원한 일주일과, 그 다음주는 입맛이 없어 밥을 잘 못먹게 되고,
3주 정도가 되면 입맛이 돌아오는데, 그 다음주가 되면 또 항암치료를 받아야합니다.
입맛이 없으니 식사량이 얼마 안되고, 그러니 움직이는게 귀찮고, 몸을 움직이지 않으니 배가 덜 고프고.. 이게 악순환이되죠.
문제는 이것이 매달, 또는 매주 반복되는거죠. 거의 6개월에서 1년을요.
그러니 먹는 것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보약이나 인삼같은게 아니라 식사 중에 영양을 충분히 접속, 입맛이 생기도록요.
어떻게 보면 병원비보다 먹는데 돈이 더 들어갈수도 있습니다.
꼭 한우로 먹을 필요없습니다. 수입산 돼지고기도 괜찮으니 잘 먹어야합니다.
사실 몸이 많이 쇠약해서 간병인을 써야할 상황이 아니라면 암 치료에는 걱정이 될 정도로 돈이 들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전 서민 1% 부류입니다.
간병비는 12시간에 일당 5만원, 24시간에 6만원 정도로 합니다. 좀 비싸죠.
간단히 계산을 하면
처음 수술을 할때 약 300만원,
그 다음부터 매달 항암치료 6회~12회에 월 20~30만원
약 3회마다 CT등 검사비용
이 들어가는거죠.
단 이 금액은 암치료와 관련한 금액입니다.
보호자가 같이 있을 경우 밥값이나 교통비도 적지는 않습니다.
암치료를 받게되면 먹는 것이나, 생활이나 정말 살겠다는 오기가 있지 않는 이상은 버티기 힘듭니다.
특히 항암치료 기간에는요.
보험을 들어놓아 비용 걱정이 덜한 분들은 삼성의료원등에서 수술을 받은 후, 연계해서 여기(부산)에서 항암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암 치료를 한다고 수술 후 남은 암이 없어지거나, 암이 번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또 치료를 받아야하죠.
당사자도 힘들고, 가족도 힘들게 만드는 병이 바로 암입니다.
그래서 당사자가 더 힘을 내고, 삶에 대한 오기를 가져야 가족들도 덜 힘들게 됩니다.